VONGOTT 소울 메이플 스네어를 사용하면서 드는 생각들을 간단하게 리뷰남깁니다^^

 

 

 

1. 디자인

 

'VONGOTT - SOUL MAPLE SNARE'라는 소리를 들으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것이 '다양한색상'과 '무광스틸'일것입니다.

 

어떤 연주자들은 '나는 소리만 좋으면되, 디자인을 관게없어!' 라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라는 옛말과 같이 악기를 소리의 즐거움을 넘어서 분명 보는 즐거움도 큰 즐거움이죠. 그런면에서 다양한 색상의 스네어를 만드는것은 훌륭한선택이라 할수있겠습니다. 다양한 색상과 더불어 섬세한 디자인은 이 스네어를 더욱 빛나게 해주죠^^.

 

또한, 스네어를 보면 가장 눈에 띄는것이 '무광스틸'일것인데~ 개인적으로 참 좋은선택이라 생각됩니다. 화려한색상의 피니쉬에 금장 또는 유광스틸을 사용한것보다는 그 화려함을 중화(?) 시킬수있는 심플하면서 중후한느낌마저 들게하는 '무광스틸'은 신의한수라고도 생각됩니다.

 

(다만, 무광스틸은 호불호가 갈릴수도...^^;)

 

 

 

 

 

2. 하드웨어

 

앞에서 언급하였듯이 소울메이플의 하드웨어는 '무광스틸'입니다. 소울메이플의 하드웨어를 꼼꼼히 살펴보면서 생각난것은 딱 무광스틸처럼 '화려하지 않지만 묵직하며 튼튼하다' 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신경 많이 쓰는 부분이 바로 스트레이너 입니다. 스트레이너 고장으로 불편함을 느껴본 분들은 다들 공감하실거에요. 스트레이너의 고장이 스네어가 딱 나와하야 하는 타이밍에 얼마나 많은 번거로운과 소음을 일으키는지요.(연주홀에서.. 철컥철컥..부끄부끄ㅠ) 그래서 처음 이 스네어를 봤을때도 가장먼저 본것이 스트레이너 입니다. 스트레이너를 보고 나온 첫마디는 '어?! 고장잘나게 생겼네!' 였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생각을 고이 접어 쓰레기통에 버렸지요. 얼마만에 고장나나 한번 보자라는 나쁜마음(?)으로 스트레이너를 마구 괴롭혔었는데.. 결과는... '스~윽 탁! 스~윽 탁!'.. 오잉?! 이게 왠일인가요~ 마치 방금 문구점에서 사온 가위를 포장지를 뜯어 처음 가위질 할때의 느낌이?! (공감이 되실까요?ㅎ).

 

스네피와 스트랩은 더할나위없이 괜찮았습니다. 하드웨어가 말하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나 쫌~ 튼튼하쥐?!"

 

VONGOTT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보는 그대로입니다. 튼튼합니다! '착한가격 좋은성능' '가격대비 GOOD' 이라는 단어가 머리를 떠나지 않네요.

 

 

 

 

 

3. 소리

 

스네어를 처음 딱 꺼내고 튜닝후 쳐본 처음 느낌은... '음~ GOOD^^' 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말이 수백만원을 넘나드는 그런 스네어의 소리에 비교하자는것이 아닙니다. 말하고 싶은것은 바로 '착한가격 좋은성능' '가격대비 GOOD' 이었습니다. 만약 이 스네어가 수백만원을 넘나드는 스네어의 소리를 낸다면... 어이쿠.. 드럼세계의 핵탄두를 날려버리는것과 같죠잉(급 사투리를..^^;). 하지만 이것만은 장담할수 있다는것은 바로 메이플 스네어의 교과서와도 같은 존재인 야마하 메이플 커스텀과 비교했을때에 절대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죠! (가격이 2배 차이니.. 대단!) 정말 우드스네어, 메이플스네어같은 소리를 잘냅니다^^

 

사실 소리에 대해서는 많은 언급을 안 하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고정관념이 생겨버릴수도 있으니깐요ㅠ

 

하지만 한마디만 남긴다면.. 딱 50만원이 있고 메이플스네어를 구매하고 싶다면... 여지없이 추천할수 있습니다. "착한가격 좋은성능". "가격대비 GOOD".

 

 

 

 

 

4. 총평

 

테스터 기회를 얻어 처음으로 VONGOTT 악기를 연주해보면서 VONGOTT라는 브랜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수 있었습니다.

 

드럼시장에는 이미 Pearl, YAMAHA, TAMA, dw, Gretsch, SONOR 등 많은 뛰어난 해외브랜드들이 빈틈이 없다 할정도로 세계적으로 빼곡히 자리잡고 있죠 그 가운데 한국브랜드를 찾기만 사막에서 김서방 찾기보다 어려울수 있습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 머릿속에 '한국브랜드는 별로야' 라는 인식이 있기도 하구요. 저 또한 해외브랜드를 더욱 선호하는 연주자들중 한명이기도 하구요. 그러한 때에 우연한계기로 만난 VOGOTT 라는 브랜드는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우리나라에도 이런 브랜드가 있구나?! 이런 기술력이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죠.

 

VONGOTT라는 브랜드가 뛰어난 해외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정도로 뛰어나다 라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분명 수정&보완 그리고 발전해야할 부분들이 많은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희망이 없는것은 아니죠. 제가 놀란것은 그 희망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시작이 반이다' 라는 말과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라는 말이 있는것 처럼 지금은 높은 산들 가운데서 한없이 작아 보일수있으나 VONGOTT 에 대한 자부심과 개성 그리고 연주자들과 청중들에게 더 좋은 소리 더 행복한 소리를 들려주기위해 노력한다면은 분명 세계 가운데 당당히 고개를 내밀수 있는 그러한 브랜드가 될수있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한국인이 찾는 해외브랜드가 아니라, 세계인이 찾는 한국브랜드가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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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사람에게 귀한기회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